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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수놓은 '자비의 연등'…노라조 열띤 무대에 종각 '들썩'(종합)"안으로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자비의 등불을 밝힙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아들아~연등회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2인조 록그룹 노라조 '수퍼맨' 개사곡)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과 젊은 감각을 앞세운 무대가 어우러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관세음보살, 동자승, 사자, 호랑이, 코끼리, 불바퀴, 룸비니대탑, 연꽃,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는 용, 봉황 등 형형색색 대형 장엄등이 시선을 집중시켰고 행진 참가자들이 양손에 직접 든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이들과 도로변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 양쪽 모두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불자들은 소속 사찰의 연등이 지나갈 때 절 이름을 외치거나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외국인들은 진귀한 볼거리를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았다. 포항에 사는 프랑스 뤼시앵 비나드(30) 씨는 친구도 만나고 연등 행렬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면서 "비가 오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이런 멋진 행사를 보며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왔다고 밝힌 사오리 아나이(41) 씨는 "등이 정말 멋지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불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 같고 (연등 행렬을 보고 있으니) 불교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반응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사찰·선원·불교단체에서 온 신도와 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계 주요 인사 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연등을 들고 대열에 합류했다. 연등 행렬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 의식인 연등회(燃燈會)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연등 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을 하고 연등법회를 올렸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은 나와 가족을 위한 등이며 세상을 밝히는 등"이라며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늘 정진하여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루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국가와 민족의 이기심으로 인한 살상과 전쟁이 이어지고 한반도의 긴장 역시 높아지고만 있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세상의 평화를 밝혀나가자"고 평화 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불교계가 최근 청년 포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행렬에 이어 힙한 놀이 마당이 열렸다.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는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 국악밴드 경성구락부, 2인조 록그룹 노라조 등이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경성구락부는 전자 기타음이 섞인 '까투리타령'을 선보이자 흥을 이기지 못한 청중들이 반주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노라조가 무대에 오르자 종각 사거리가 함성으로 물들었다. '해피송'을 시작하자 관객들의 움직임에 보신각 앞 사거리가 들썩이는 것처럼 보였다. 멋쩍은 듯 점잖게 서 있던 스님들도 마침내 손뼉을 치며 음악을 즐겼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비에 젖은 무대에서 미끄러져 머리에 쓴 연등이 벗겨지기도 했지만 "아픔은 쪽팔림을 넘어설 수가 없다"며 재치 있게 넘겼다. 연등회를 소재로 개사한 '수퍼맨'에 빗속 축제는 절정을 맞이했다. 분위기는 12일에 더 달아오른다. '뉴진스님'으로 뜨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조계사앞사거리 무대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의 디제이로 나선다. '부처핸섬'을 비롯해 불교적인 랩과 흥겨운 음악을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12일 오전 11시∼오후 6시 등(燈)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예정돼 있다. 연등 행렬로 11일 오후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이 교통 통제되는 등 일대의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했다. 12일에도 오전 9시∼밤 12시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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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서 즐기는 가무악 ‘화이락락’, 전통에서 퓨젼까지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며, 안동시, 아리예술단이 주관하는 2024야외상설공연 '화이락락和而樂樂'이 도산면에 위치한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5월 4일 첫선을 보인다. 안동지역의 관광활성화 및 시·도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노력해온 아리예술단(예술감독 김나영)이 2개년 기획·제작을 맡았다. 2024년에는 약 15개의 단체, 120여 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총 10회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참여단체들과 함께 전통무용, 연희, 국악, 소리, 퓨전, 융복합창작 등 다양한 가무악 장르의 야외특화 전통예술공연을 구성하여 지역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관람, 체험 경험을 전하고자 지속적인 노력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밴드 나릿, 온누리국악예술인협동조합,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한국전통춤협회, 세계풍류문화교류재단, 빈탕노리, 참넋, (사)한국국악협회 영주지부, (사)안동아리랑보존회, 아트프로젝트진 등의 전통공연예술단체가 함께 무대를 펼친다. 상반기 공연은 5월~7월간 총 5회 진행되며 5월 4일, 7월 6일은 무료입장, 5월 18일, 6월 1일, 6월 22일은 입장료 할인(안동시민 1,000원)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내의 마술공연, 이벤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5월 4일(토)에는 온가족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국악콘서트 '국악밴드 나릿'과 온누리국악예술단 협동조합이 연희놀음. 흥보박타는 대목, 아리랑 등을 선사한다. 5월 18일(토)에는 복을 부르는 악가무 공연에서는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처용무, 대북시나위, 장구시나위, 맥놀이 등을 선사한다. 6월 1일에는 스토리텔러 류필기의 풍류콘서트에서는 안동의 역사적 배경, 인물, 예술을 흥미롭게 스토리화하여 전통예술, 춤, 음악을 접목한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흥과 멋 위에 퇴계이황선생의 스토리, 경북 안동의 역사와 철학이 즐겁게 펼쳐진다. 시놉시스는 안동이 품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국가무형유산 제69호) 이수자 류필기의 구수한 사투리의 입담으로 스토리텔링하고 대금 해금, 팝페라, 한국춤을 입힌 종합예술공연으로 안동을 처음 방문한 사람부터 안동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들까지 다 함께 안동의 가치와 로컬리즘 매력을 탐구하며 지역소멸, 인구감소에 맞서 세계 속 문화 도시 안동, 살고싶은 곳 '안동'으로 적극적인 유입과 귀환을 모색해본다. 우천 예보시 공연 연기, 또는 당일 우천시 실내극장인 설화극장에서 4시에 공연시간이 변경되어 진행 예정이다. 6월 22일(토)에는 김나영 예술감독의 해설로 '우리 춤으로 어우러지는 신명 1-여인의 향기'를 선보안다. 전국 각지에서 민족과 지역의 춤을 보존하고 계승하고 있는 전통춤협회의 대표 예인들이 준비한 전통춤 한마당으로 춤꾼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춤 공연을 선사한다. 출연진은 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 천안시 지부가 출연한다. 배주옥, 김정원, 정도경, 서지민, 조서우, 강다현, 구서혜, 옥승현, 박진희, 윤채영, 서현영, 고현서, 김시은, 최진영, 최윤형, 장현순, 김재정, 강민수, 신민진이 항발무.벅구춤.국수호 입춤, 영남교방무,지전춤,무당춤,쟁강춤,설장고춤을 선보인다. 7월 6일(토)에는 김나영 예술감독의 해설로 '춤극으로 만나는 안동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서사가 담긴 춤극이 펼쳐진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아리예술단의 전통예술브랜드 공연 '춤극' 작품들에서 대표적 넘버들을 선별하여 한국전통창작무용의 갈라콘서트 공연을 선보인다. 아리예술단의 조서우, 강다현, 고현서, 구서혜, 김시은, 목승현, 박진희, 서현영, 윤채영, 김동환, 이재준, 이현석, 이호준, 황정현 등이 안동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모티브로 한 춤극 '종천지애', '연이' '하회'작품을 선사한다. 이 작품들은 10년 동안 매년 주목을 받고 전국 순회공연을 한 대서사시를 춤과 극으로 형상화한 춤극이다. 첫번째 춤극 '종천지애'에서는 제1막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제2막 월영교의 달밤, 제3막 죽음의 유혹 제4막 새날이 밝았네가 펼쳐진다. 두번째 .춤극 '연이'에서는 제1막 사냥의춤, 제2막 가릉빈가와 연이, 제3막 심판의 방이 오른다. 세번째 춤극 '하회'에서는 제1막 신비한 숲 신령한 나무, 제2막 어둠의 칼과 빛의 꽃, 제3막 신령한 힘 우리 안에가 선사된다. 단순히 보는 공연에서 더 나아가 전통을 모티브로 참여하고 신선한 공간으로 환기되어, 국악 공연에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이 진행되는 한국문화테마파크는 현재 4월~6월 주말 동안 특별체험프로그램 ‘도산난장’도 운영하고 있어 전통야외상설공연 ‘화이락락’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중이다. 김나영 예술감독은 "한국 정신문화의 도시, 안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통예술콘텐츠들을 통해 나고 자란 안동을 ‘전통의 정수를 지키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현대적 변화를 시도하는 K-컬쳐 대표 공연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이어 "이번에 선정된 '화이락락' 주공연은 '함께하니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안동의 전통예술에서부터 창작작품 5개 공연을 7개 단체가 참여하여 펼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예술단은 전통예술진흥 및 '창조적 계승'을 위해 지역성을 특화로 한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전통예술을 모티브한 고품격 작품을 무대화 하는 공연관광 콘텐츠를 계발해오고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진행 사항은 아리예술단 인스타그램(@ahrheeartcompany), 한국문화테마파크 인스타그램(@kctp_andong) 및 아리예술단 기획팀(010-7161-459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당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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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무형유산 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을 12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무형성찬無形盛饌'은 한국적 정서에 녹아있는 한(恨)과 신명을 젊음·동시대·명인이라는 화두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는 공연으로, 안대천(고성오광대 이수자), 이주원(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의 사회로 음악과 무용, 명인, 민요, 젊음을 주제로 가무악희가 종합 구성된 공연이 준비됐다.먼저, ▲ 음악의 성찬에서는 재즈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새롭게 구성한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아희원람 중 연날리기>을 연주한다. 소리꾼 정윤형과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을 소리와 재즈의 향연으로 함께 펼치는 합동 무대가 준비된다.▲ 무용의 성찬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안덕기(처용무 이수자) 교수의 무용단안덕기움직임연구소와 예술단체 거인아트랩의 <현의 소리, 그 여백을 물들이다>가 공연된다. 살풀이춤의 미학과 거문고를 비롯한 한국 악기들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명인의 성찬에서는 사물놀이의 대명사 김덕수 명인이 선보이는 <올림>의 첫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기무속음악 중 올림채 장단을 활용해 화려한 리듬과 정제된 음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덕수 명인과 색소폰 연주자이자 제작자(프로듀서)인 제이슨리, 베이스 연주자 스노전이 함께 연주한다.▲ 민요의 성찬에서는 한국의 샤머니즘, 노동요, 전통장단 등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 현대적 이미지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이는 국악밴드 ‘더튠(THE TUNE)’이 선보이는 민요를 만날 수 있다.▲ 젊음의 성찬에서는 연희공연단체 ‘처랏’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연희의 흥과 멋을 전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옛 궁중에서 연행되던 잔치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고, 다가오는 2024년 새해를 앞두고 희망찬 기운을 선사하는 신명나는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연 예약은 11월 29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가능하며, 무료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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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예술대회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 성료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이 10월 26일 국악부문 가람예술단(경상북도)을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선정하는 등 총 43팀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전국 규모의 유일 종합예술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은 6월부터 8월까지 광역별로 국악, 사진, 영화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323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열한 지역예선을 펼쳐서 43개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으며, 10월 25일 전라남도 목포시 일원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으로 나눠 수상자를 결정했다.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의 공동주관을 맡은 한국예총 전라남도연합회 임점호 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본향 전라남도에서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무엇보다 두 체육대회를 연결하는 예술축전인 만큼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교류·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술축전 개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큰 지원과 도움을 주신 전라남도에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는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예향 목포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전라남도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문화융성국을 신설해 확장되는 문화산업을 선도하고 남도문화예술진흥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대도약 전남행복시·도를 만들어가는 주축 시책으로 삼겠다.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에 오신 모두를 환영하며, 전남에 계시는 동안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목포시 박홍률 시장은 "목포는 대한민국 예술을 선구적으로 꽃 피웠으며 많은 예술인들이 배출된 도시다. 오늘날도 다양한 분야에서 저마다 특성을 갖고 문화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향 본류의 고장이다. 오늘 이 축전을 통해 예술인 여러분께서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창조와 화합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예총이 한국의 문화예술을 세계로 알리고 대한민국을 융성한 문화예술국가로 이끌어 주시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목포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전라남도, 전남예총을 비롯한 각 기관장 분들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 자리는 경연대회에 참여한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며 빛나는 자리로, 이 행사는 국내 유일 종합예술경연대회로써 앞으로 더 우리 국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넘어 일상과 예술인 만나는 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023대한민국예술축전’의 영예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의 수상자 명단 · 국악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가람예술단(경상북도) △대상(공동) : 올라(전라남도) △우수상 : 타악그룹 판타지(대전광역시) △장려상 : 신영랑 국악단(경기도) △장려상 : 자연가락소리나눔(혼코리아)(충청북도) △전라남도지사상 : 국악밴드 나릿(대구광역시) △전라남도의회 의장상 : 와락심포니(부산광역시) △목포시장상 : 국악예술단 고창(전라북도) △목포시의회 의장상 : 국악타악그룹 버슴새(울산광역시)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 한양교방춤 예술단(서울특별시), 밴드이강(제주특별자치도), 전통연희단 도드리(충청남도), 진해문화원(경상남도), 힐링아트컴퍼니(광주광역시), 이윤경(강원도), 어울림무용단(인천광역시) · 사진부문 △대상 : 정애영(전라남도) △최우수상 : 고기태(경상북도) △우수상 : 장재기(인천광역시) △장려상 : 박일종(경기도) △장려상 : 한은미(충청북도) △전라남도지사상 : 김해연(대전광역시) △전라남도의회 의장상 : 강영복(강원도) △목포시장상 : 최영철(제주특별자치도) △목포시의회 의장상 : 유찬도(전라북도)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상 : 서상국(대구광역시), 김수곤(충청남도), 조순덕(부산광역시), 이승규(경상남도), 김석진(울산광역시), 김정인(서울특별시) · 영화부문 △대상 : 김혜나(강원도) △최우수상 : 정현철, 윤복성(경기도) △우수상 : 이채령(인천광역시) △장려상 : 김주영(울산광역시) △장려상 : 이지호(경상남도) △전라남도지사상 : 이혜원(충청북도) △전라남도의회 의장상 : 나아리(전라북도) △목포시장상 ; 황영, 김은영(경상북도) △목포시의회 의장상 : 정민우(대구광역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상 : 이승재(서울특별시), 박지훈(광주광역시), 노보성(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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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위대한 유산'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 개막전라북도 대표공연예술제인 '2023년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가 17일 개막,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임실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임실군의 필봉마을굿 축제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축제로 민족의 흥과 얼, 신명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다.개막 첫날인 이날은 '풍물굿의 역사와 담론'이란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함께 산신제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축제의 본행사는 18일부터 시작되며 무형유산 초청공연, 제주민속보존회 초청공연, 창작연희극, 필봉야류 달굿, 전국 전통 연희경연대회, 아동극, 기획 전시 등이 준비돼 있다.'위대한 유산'이라는 주제로 임실필봉농악ㆍ진주 삼천포농악ㆍ이리농악ㆍ원주 매지농악ㆍ송파산대놀이ㆍ남사당놀이ㆍ남도들노래ㆍ고성오광대ㆍ줄타기ㆍ진도씻김굿ㆍ제주민속보존회 공연ㆍ부평 구립 풍물단의 웃다리 풍물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즐길 수 있다.또 중국조선족문화관 조선족예술단의 해외 초청공연과 젊은 국악밴드 '악단광칠'의 공연작이 폐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판소리, 탈춤, 농악, 전통 기악을 주제로 구성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 2023 당산풍월의 특별한 선택' 등의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이외에도 ▲ 연희자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개인 놀이 경연대회 ▲ 양순용 배 풍물굿 경연대회 ▲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수 체험교육(천하제일 상쇠 뽑기) ▲ 짚풀공예 ▲ 윷점 치기 ▲ 용 그리기를 비롯 무형유산을 활용한 상시 체험ㆍ학술 세미나ㆍ기획전시 및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현장의 열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우리의 흥과 신명을 실컷 만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심민 군수는 "임실 필봉마을굿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농악축제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근의 많은 지역주민과 도시민들이 가족, 연인, 지인분들과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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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필봉마을굿축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 펼친다올해로 28회를 맞이한 필봉마을굿축제는 인류무형유산 '농악'을 중심으로 무형문화재 공연이 8월 17일부터 4일간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개최된다. 특히 판소리, 탈춤, 농악, 전통기악을 주제로 구성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를 준비했다. 민족유산 농악의 진수를 진주삼천포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원주매지농악이 펼친다. 작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으로 등재된 고성오광대, 송파산대놀이가 '탈춤'을 선사한다. 이어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줄타기, 판소리, 남사당인형놀이, 가야금산조가 신명과 흥을 돋는다. '2023당산풍월의 특별한 선택Ⅳ'를 축제 전 3회, 축제기간 1회 진행하여 축제의 바람을 넉넉하게 만들어 가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춘 중국 전통공연예술단체의 초청공연도 다시 진행하게 된다. 젊은 국악밴드로 국내외 유명세를 얻으며 국악의 내일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은 '악단광칠'의 공연이 폐막의 장을 달굴 것이다. 이 외에도 세미나, 전시, 체험, 놀이, 아동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고 있다. 주최즉은 "올해는 코로나로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로하기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굿은 푸지게 치고, 우리네 삶도 굿처럼 푸져야 한다는 고인의 신념을 유훈으로 계승하고,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통해 현시대와 조응하고 나아가 무형유산의 지속적 전승을 위한 공감과 응집력을 축제를 통해 발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농악을 비롯해 판소리, 탈춤, 줄타기, 인형놀이, 민요, 무속음악과 무속춤, 민속놀이, 동제 의식과 무의식 등 다양한 무형유산 종목을 대표하는 문화재 전승단체 및 연희자들의 공연을 한 축제 공간에서 오롯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국 전통연희 경연대회(개인) 및 양순용배 전국풍물굿 경연대회(단체), 전통을 기반으로 창작한 연희극이나 무대공연 작품 공연, 인문학콘서트(당산풍월), 농악 주제의 학술세미나와 전시, 농악 전수교육 체험, 전통 공예와 놀이 체험, 아동극 공연, 놀이굿(필봉야류), 해외 전통예술단체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세대의 경계없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족한 가운데 크게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다. 각자의 삶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상생’을 통한 ‘협화’의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경계없이 열린 판에서 어우러지는 진정한 공동체가 발현되기를 바라며 스물여덟째 필봉마을굿축제를 연다. 매년 정례화 되어 오는 이 행사는 필봉농악의 오늘을 있게 한 중추적 인물 고 양순용 상쇠를 기리는 추모굿으로 1996년 첫 출발하였다. 필봉마을굿축제는 우리 문화의 기반 위에 형성, 전승, 발전되어 온 다양한 무형유산을 마당예술과 무대예술 공연으로 연출한 무형유산 공연 중심의 축제 특성을 대외에 크게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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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역에서 풍각쟁이 만나볼까, 국악밴드 더튠 '늙은노래의 좌표'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더튠이 1930년대 근대민요콘서트 '늙은노래의 좌표'를 또 한 번 ‘튜닝’ 중이다.지난해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올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3디아트스팟 시리즈'에 선정돼 오는 28~29일과 8월25~26일 네 차례 문화서울역 284 RTO극장에서 공연된다.더튠은 1930년대 새로운 문화사조로 등장했던 신민요를 창작의 모티브로 '늙은 노래의 좌표' 레퍼토리를 만들었다. 문화적 충돌과 모순의 시대가 노골적으로 대립했던 1930년대를 중심으로, 격동의 시대에 대중들의 삶 속에 파고들어 시대를 함께했던 유행가 ‘신민요’를 조명해보는 무대를 꾸민다. 삶의 질곡마다 부적처럼 위로를 안겨주었던 옛노래들 신민요에 뮤직션의 언어로 재해석한 색을 입힌 리메이크곡이 콘서트를 연다. 이번에는 영상과, 설치미술, 공간연출이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관객참여·영상·미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간의 서사를 공감각적으로 표현,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더튠은 한국의 샤머니즘·노동요·전통장단 등 전통음악 모티브에 현대적 이미지와 감수성을 더한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다. 이성순(전통타악·해금), 고현경(보컬), 이유진(건반), 타무라 료(퍼커션), 남정훈(피리·태평소·생황)이 멤버다. 직관적으로 노래하는 보컬과 원시성이 강한 타악·건반·피리·태평소를 중심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수상 후 지속적 창작과 앨범 발매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J.F케네디센터,링컨센터를 비롯한 13개국 15개 도시투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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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감각으로 무장한 전통예술 ‘고수의 콘서트’인천 서구문화재단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국악 콘서트 시리즈 ‘고수의 콘서트’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청라블루노바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고수의 콘서트’는 서구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전통음악 시리즈로 평일 낮에 즐기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전통예술 분야 고수의 해설이 있는 공연과 함께 하면서 관객도 함께 고수가 되어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재단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으로 구성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 5개를 준비했다. 오는 26일에는 루트머지의 어린이 국악극 '방울이와 가야금'이 개최된다. 광주 명창 임방울 선생의 어린시절과 광주 신창동에서 발견한 마한 유적 현악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국악과 광주의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가야금과 장구의 라이브 공연을 눈앞에서 즐기고 어린이들이 민요를 함께 따라부르며 국악과 친해질 수 있다. 5월 24일에는 전통연희단 진광의 '내가 바로 연희왕'이 개최된다. 도깨비 아저씨와 재담꾼의 익살스러운 해설과 함께 간단한 장단 배우기, 추임새 배우기 등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공연이다. 6월 28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소리꾼 이봉근과 적벽밴드의 '소리 위를 걷다'가 펼쳐진다. 이봉근은 ‘불후의 명곡’을 시작으로 ‘조선 판스타’, ‘로또싱어’, ‘아는형님’등 각종 예능에 출연해 대중에게 판소리를 전하며 특유의 발성과 표현력으로 만능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리꾼 이봉근과 재즈 밴드 적벽이 함께 하무니를 이루어 다양하고 풍성한 국악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3일에는 9인조 밴드 경성구락부의 신(新)청년'공연이 펼쳐진다. 경성구락부는 어린이날을 제창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문화예술단체 경성청년구락부의 유지를 이어 탄생한 국악밴드로 뉴웨이브 국악을 표방하며 현대적인 트로피컬,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로 재구성된 민요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다. 트로피컬 하우스로 재편찬한 태평가, 락사운드로 편곡한 서도민요 궁초댕기와 신고산 타령의 매쉬업 등 다양한 국악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 29일에는 퓨전국악 밴드 누모리 '누모리 콘서트'가 열린다. 누모리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국악이 가진 진정한 멋을 선보였다. 일렉트로 국악의 선구자 누모리가 선보이는 K-POP, 사물놀이와 락이 융합된 강령한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고수의 콘서트'는 전석 5천원으로 엔티켓 및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서로이음카드’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is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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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판소리 갈라 콘서트 '장끼자랑'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15일 오후 5시 큰마당에서 판소리 갈라 콘서트 '장끼자랑'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소리꾼인 임재현, 민은경, 박애리, 남상일이 국악의 멋과 매력을 선보인다. 전통판소리 눈대목, 창작판소리 그리고 창작곡 등을 소리꾼의 연기, 입담까지 국악의 멋과 매력이 함께하는 판소리 갈라 콘서트로 선보인다.류정해 원장은 "국악원이 준비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전통판소리 눈대목, 창작판소리, 창작곡이 국악밴드와 함께하는 갈라콘서트를 통해 국악의 흥에 빠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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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밴드 이상, 월드컵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 발매풍물밴드 이상이 월드컵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을 발매한다.10일 소속사 어트랙트엠 측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축구 팬들의 염원을 담은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을 발매한다"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흥해라 대한민국'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와 판소리를 가미해 한국적인 소리로 흥을 돋우고 우리의 음악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크로스 오버 곡이다.가수 김흥국이 가사와 퓨처링으로 참여했고, 남서울대학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합창으로 참여했다. 이 곡을 프로듀싱 한 김석원은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풍류대장 K-VIBE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다.풍물밴드 이상은 이현철(리더, 장구), 이창현(건반), 강성현(꽹과리), 손새하(태평소), 진미림(가야금), 권오경(베이스), 신예주(보컬)로 구성된 국악밴드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최종 5위에 오른 후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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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 국악인들,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 개척블록체인 기반 오픈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아이메타버스(iMETAverse)가 스타 국악인인 김준수, 김주리, 서진실 등의 IP를 활용한 독자적인 세계관을 담은 NFT 프로젝트 혼(HON)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혼(HON)은 한반도에 사람들이 모르는 비정부 히어로 결사조직이 있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향후 아이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NFT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 세계관을 기반으로 웹툰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김준수는 국립창극단 소속 단원으로 '국악계 아이돌' '판소리계 프린스'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준수는 2021년 '절창', 2018년 첫 판소리 완창,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함께 한 콘서트 등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주리는 만 5세 때 판소리에 입문해 8살에 수궁가 완창을 하고, 9살에 판소리로 최연소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국악영재로 스타 소리꾼이다. 국내외 굵직굵직한 공연 참여와 자랑스러운 청소년 대상, 대한국민 대상 수상 등 명창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으며 지난해 JTBC 국악 크로스오버 오디션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블랙핑크의 '휘파람'으로 올크로스를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진실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로 국악과 현대 대중음악의 융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퓨전 국악밴드 AUX(억스)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서진실은 최고조의 고음을 구사하는 시시상청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JTBC 국악 크로스오버 오디션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TOP3에 오르는 등 무대 위 넘치는 에너지와 매력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메타버스 플랫폼(iMETAverse Platform) 제작사 우리리우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트렌디한 K뮤직 콘텐츠를 메타버스 생태계로 가져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메타버스 팀은 "최근 국악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K 뮤직의 원천으로서 대중음악과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 프로젝트 '혼(HON)'이 세계에 K 뮤직을 소개하는 좋은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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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KARD·잠비나이, '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벌써 들썩오는 10월 12~30일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펼쳐지는 세르반티노 축제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이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K팝공연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열기가 뜨겁다.5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멕시코 양국은 세르반티노 축제를 통해 수교 60년을 기념하고 '코리아 시즌'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도모한다. 세르반티노 축제는 1972년 멕시코 지방 도시인 과나후아토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종합예술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완전한 대면형식으로 진행된다. 34개국이 참가한다.우리나라에서는 13개 분야에서 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이번 축제에서 한국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박혜상, K팝 혼성 아이돌그룹 KARD,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 고래야 등이 출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과 현대무용단 LDP,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연 등도 축제 기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협력으로 한국 공예 작품 전시회, 미디어아트 작품 및 VR콘텐츠 전시 등을 함께 진행한다. 발표회 직후 KARD의 공연은 하루 만에 3500여 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형극의 형식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예술무대 산, 수묵화와 음악의 조화로 보는 것의 즐거움은 주는 그림(GRIM), 서양의 춤을 한국식으로 결합시킨 국립현대무용단과 LDP(Laboratory Dance Project),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연인 남사당놀이·판소리·부채춤·사자춤 등도 선보인다.주빈국 협력 기관을 통한 전통 공예 전시와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도 진행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전통부터 현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작품과 관객이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의 높은 IT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인다.이번 주빈국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를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 권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달 28~29일 과나후아토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 양국에게 에네껜(멕시코 이주 한인) 이민 117년, 수교 60년, 한국문화원 설립 10주년의 해"라며 "세르반티노 축제를 계기로 양국은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멕시코 문화부 장관은 "지난 5월 한국 방문시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문화 수준이 높은 한국과 함께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마리아나 아이메리치 총감독은 "올해는 113개 공연과 50여개의 전시 및 문학 프로그램, 2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여파 이후로 열리는 첫 행사로 완벽한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한국에 대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준비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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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의 객석] KBS 국악한마당, 그 ‘마당’에 없는 것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리듬과 함께 시작했고, 연이은 안숙선 명창의 무르익은 소리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세월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연륜과 기교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국악 신동 김태연에서,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걸출한 스타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까지 출연자와 야외무대는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의 시원한 하늘을 품고 완벽에 가까웠다. 전남 영광의 ‘법성포 단오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국악한마당’이 지난 6월 18일 방영되었다. TV를 통해 시청한 기자는 이 잘 차려진 밥상 같은 공연을 즐기고, 때로는 감동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작은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밴드 AUX의 오프닝 무대는 전자기타 연주에 낯선 어른들까지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두 번째 노래 ‘까투리’는 감각적인 편곡과 작사, 태평소의 현란한 기교, 그리고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우리 음악이 이렇게 세련되게 변신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TV 앞 시청자까지 어깨가 들썩일 정도라면, 현장의 객석에서는 일어나고도 남았을 분위기였을 것 같다. 하지만, 화면에 비춰진 어느 누구도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없었다. 아마 프로그램의 성격상 자제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점이 매우 아쉬웠다. 우리 전통음악은 궁중음악이 아닌 이상, 민초들 사이에서 불리고, 즐겨왔던 우리의 희노애락이 담긴 노래가 아닌가. 그것이 재주꾼들을 통해서 발산되고,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라면, 관객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한 번쯤은 일어나서 어깨춤을 춰 줘야 노래의 맛을 진정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어느새 해는 저물어 어두워지고, 화려한 조명과 그래픽은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했다. 가끔 화면에 비치던 어르신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굴의 깊은 주름과 관람을 위해 한껏 멋을 내주신 매무새도 눈에 들어온다. ‘오랜 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공연이 끝나는 실제 시간은 아마 어느 늦은 저녁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오제’와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을 지켜온 분들이 바로 이 분들이다. 그 분들을 격려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은 해질녘에서 늦은 저녁까지 딱딱한 의자에서 박수까지만 허용되는 객석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무대의 출연자만이 주인공인 것 같고,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는 너무 멀고, 물과 기름 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안타까웠다. 공연이 너무나 훌륭하여 더욱 안타까웠다. 전통문화를 예술 그 자체로 보고, 그 자체로 즐기는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대중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무대는 그것 못지않은 양적, 질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생각한다. 옛 분들은 음악을 어떠한 방식으로 즐겼을까? 고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 공간은 여럿 우루루 모인 너른 마당에, 재주꾼 몇 명이 한바탕 판을 벌려 놀이와 춤으로, 때로는 서사를 더하여, 그네들의 삶 깊숙이 자리하던 애환을 공유했던 장이었을 것이다. 그 예술적, 문학적 매력으로, 역사적 가치로 인해 서민에서 양반으로, 혹은 다른 이들에게 전해져 문헌으로, 기록으로 남겨졌을지언정, 그 시작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므로, 그 노래의 주인은 단연 시대를 짊어졌던 땀 흘리는 백성들이고, 서민들이다. 명창의 소리만으로도 울림을 주었던 흥보가에 이런 대목이 있다. "복 없는 놈은 계란에도 유골이라더니...”, 슬쩍 지나가는 이 익살스런 표현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슬픔마저 웃음으로 위로하는 해학이 숨어 있으니, 바로 앞에서 들었으면, 무릎을 치고,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웃음 한 줌 나왔을 대목이다.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노래 속, 사랑, 슬픔, 희망, 시대적 아픔 중, 어느 이야기와 함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면,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추억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우리 삶을 이야기 하는 또 다른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장앤판’의 공연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지만, 관객과 호흡하기에는 그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쉬웠다. 그때의 방식으로 판이 벌어지고, 노래가 불리기를 바란다. 한바탕 벌어진 놀이판은 시끌벅적하게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하며, 어깨를 들썩이던 이들에게 하루의 고단을 떨쳐내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랬듯이 지금의 우리도, 시원하게 한바탕 판 벌어지는 무대에서, 우리네 애환이 담긴 노래 가락에 공감하고, 힘들지만 내일을 살아내는 우리를 위로하는 무대를 기대한다. 그 마당에서 민초들이 춤과 이야기와 가락으로 함께 느꼈던 그것을, 지금의 우리 역시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는 한의 정서를 가진 한민족 아니던가. 그것이 우리 전통문화 계승, 발전의 또 다른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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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밴드 악당광칠의 퓨전 국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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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천지윤 "해금으로 불러낸 김순남·윤이상, 위로·희망 손길""감정 표현에 솔직한 악기에요. 에둘러 말하지 않죠. 같은 악기라도 해금을 다루는 사람마다 음색이 다 달라요. 감정의 범위가 매우 크고, 꾸밈이 없죠."해금 연주자 천지윤(40)은 자신의 악기와 닮아가고 있었다. 국악중학교에 입학해 심금을 울리는 해금의 음색에 이끌려 이 길을 걸어온 지 어느새 27년. 해외 무대를 누비며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않았던 그는 이제는 대중들에게 더 한 발짝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공연과 앨범은 물론 SNS에 책까지, 꾸밈없는 자신의 이야기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3년여의 작업 끝에 지난 12일 세상에 나온 앨범 '천지윤의 해금 : 잊었던 마음 그리고 편지'는 오는 2월9일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클래식 클럽의 유일한 전통음악 연주자로 캐스팅됐다. 최근 서울 송파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공들인 앨범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고 무대에서 연주하게 돼 너무 신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낮의 음악' 윤이상·'밤의 음악' 김순남, 치유와 응원 전하고파"앨범은 천재 작곡가 김순남과 윤이상의 가곡을 해금을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두 작곡가의 곡으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이번 공연에선 김순남의 '산유화'·'진달래꽃'·'엄마야 누나야' 등과 윤이상의 '달무리'·'나그네'·'새야새야' 등 10곡을 들려준다. 음반부터 참여한 피아니스트 조윤성, 기타리스트 박윤우, 클라리네티스트 여현우가 함께한다.애초에 앨범은 김순남의 음악으로만 채울 예정이었다. 몇 해 전 공연차 일본 요코하마에 갔을 때, 좁고 적막한 호텔 방에서 문득 20대 때 들었던 김순남의 선율이 떠올랐다. 수줍은 듯 담담했던 그 노래를 해금으로 불러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일이 생각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후 동년배이자 녹록지 않은 한국사를 비슷하게 겪은 윤이상까지 자연스레 범위를 넓히게 됐다. 윤이상의 초기 가곡이 '낮의 음악'이라면, 김순남은 '밤의 음악' 같다고 했다. "김순남은 김소월 시를 많이 사용했는데 한국적인, 구슬픈 정서가 있어요. 특히 김순남의 음악은 마음에 있는 고독함이나 슬픔, 아픔을 끌어내고 치유해주는 손길이 있죠. 윤이상은 넓은 세계를 꿈꾸라며 희망찬 부분이 많죠. 위로와 치유 그리고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음악으로 전해졌으면 좋겠어요."오는 2월8일에는 에세이 '단정한 자유'를 출간한다. 음악, 연극, 미술, 철학의 경계를 넘어 자신을 실험해봤던 젊은 날부터 해금 연주자로 음악인의 세계, 창작국악그룹 '비빙' 활동으로 방문한 이국 도시에 대한 감상, 꾸준한 운동, 엄마와의 대화 등 천지윤의 다채로운 세계를 풀어냈다.특히 이날치의 장영규 감독이 이끌었던 '비빙'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한 8년여의 세월은 값진 경험이었다. 전통악기 연주자와 소리꾼, 음향감독 등 8명으로 이뤄진 단체로, 주로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독일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연주하고 호주 페스티벌, 파리 여름 축제, 런던 올림픽은 물론 소치 등 재미난 경험을 많이 했어요. 다만 활동은 길었는데 음반을 못 냈죠.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너무 아쉬웠고, 제 안에 남아있는 여행기를 쓰고 싶었어요. 장영규 감독님이 요리를 좋아해서 숙소에서 요리도 많이 했고, 코앞에서 비행기를 놓쳐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에피소드가 많아요."20대 후반이었던 2009년에 합류한 '비빙' 활동은 그의 세계를 넓히는 기회였다. "국악계 안에서, 악단에만 있었다면 절대 경험하지 못했을 일들"이라고 했다. "존경할 수 있는 예술가를 만나게 된 계기였죠. 장영규 감독님도 그렇고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과도 작업을 많이 했어요. 박찬욱 감독님 영화에도 출연했죠. 선배 예술가들과 활동하며 좋은 예술가는 이렇게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구나, 좋은 작품은 이렇게 밀도 있게 만들어지는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롤모델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실험적·대중적 조화 이루며 개척하고파"그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SNS로 자신을 표현하며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하루의 짧은 일기처럼, 인스타그램에 올린 단상은 좋은 반응을 얻었고 대중적인 노래를 커버해 들려주기도 한다."음악적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면서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던 시절도 있었어요. 음악적 성취를 느끼고 테크닉을 몸 안에 각인할 수 있었지만, 이걸 즐길 수 있는 건 소수였죠.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하되, 조화를 이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해금을 친숙하게 느끼고 일상적으로 즐겼으면 했죠. SNS로 소통하고 책도 내면서 해소되는 느낌도 들어요."2019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서재 콘서트'도 그의 대표 콘텐츠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집 서재에 예술인 지인들을 초대해 음악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콘서트를 열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윤정, 소리꾼 이희문, 국악밴드 상자루, 앙상블 리릭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했다. 사실 그 시작은 세상과의 연결이었다. 예술가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때때로 고립감이 들었다. 세수도 못 하고 잠들거나, 공연 초대를 받아도 자유롭게 참석하지 못했다."저는 집에서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에 세상은 돌아가고, 사람들은 연결되고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고민이 들었어요. 친구를 불러 온라인 콘서트를 해보자고 한 게 '서재 콘서트'였죠. 경력 단절이 두려워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저의 서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이제는 중요한 저의 정체성이 됐어요."어느새 11살이 된 아들은 엄마의 조력자가 됐다. 히사이시 조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등 커버 음악 플레이리스트도 골라준다.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좋죠. 때로는 피디, 때로는 매니저 같아요.(웃음)"더 많은 대중과 만나며 실험도 이어가겠다는 그는 "나이 들어서도 현장에 계속 있고 싶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좋은 메시지를 많이 전하고 싶다"고 했다.롤모델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다. 기존의 가야금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놓으며 국악계의 새로운 모델이 된 음악가이기에, 그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다."시대는 계속 변하잖아요. 제가 연주를 시작했을 때랑 지금도 많이 달라져 있어요. 저도 그 안에서 새롭게 계속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해금이 낯설고 어렵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특별하다고 하죠.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다른데, 해금을 새롭고 신선한 장르로서 개척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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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송가인의 KBS '조선팝어게인'호랑이띠 송가인이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으로 흑호의 해, 2022년 문을 연다., 트로트스타 송가인이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KBS의 가수 단독 특집쇼 주인공으로 나선다. 8일 KBS에 따르면 송가인은 KBS가 오는 설 명절 연휴 기간(1월31일~2월2일) 중에 방송하는 '2022 설특집 조선팝어게인'에 출연한다.남상일 명창의 특별한 도창과 2021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준수 씨와 함께하는 사랑가 무대도 만날 수 있다. TV조선 '미스 트롯' 시즌1로 스타덤에 오른 송가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했다. 광주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설 특집에서 송가인은 어머니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으로부터 물려받은 진도씻김굿까지 국악에 단단히 뿌리 내린 실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민요, 창극 등 국악뿐 아니라 트로트와 창작국악이 어우러진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 중이다.특히 방송에선 처음으로 송 명인과 진도씻김굿 무대를 함께 선보인다. 스승인 박금희 명창(전라남도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도 특별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남상일 명창의 도창과 '2021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와 함께하는 사랑가 무대가 주목된다.1부에서는 창극과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전통 국악의 악가무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 수궁에서 펼쳐지는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을 담아내는 가인 리사이틀쇼가 펼쳐진다. 호랑이 띠 동갑 소리꾼들과 함께하는 남도민요와 창극 무대를 선보인다. KBS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과 국악밴드 'aux', 한국 전통 연희와 자메이카 스카가 만난 '유희스카', 그리고 '바라지'와 협연한다.공개방송 녹화는 오는 21일로 예정됐다. 신청은 7일부터 10시 오후 6시까지 2022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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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데스매치 승자는 서도밴드!지난 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6회에서는 2라운드 톱10을 가리기 위한 숨 막히는 마지막 경연이 펼쳐졌다. 2라운드 톱10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6회는 자체최고시청률인 4.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5.6%까지 치솟으며 호응을 이어갔다. 최고의 1분은 서도밴드, 김준수, 고영열, 이윤아 등 죽음의 조에서 톱10을 가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었다. 1라운드에서 국악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 창작곡 ‘뱃노래’로 압도적인 올크로스를 받으며 톱10에 올랐던 서도밴드. 이에 맞서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이자 판소리계 프린스로 불리는 김준수와 ‘팬텀싱어3’ 준우승에 빛나는 ‘고막 힐링’ 고영열, 그리고 1라운드에서 마마무의 ‘딩가딩가’로 끼를 폭발시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출신 이윤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 후보들이 모인 진정한 죽음의 조 대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고영열은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를 열창,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윤아는 ‘강강술래’와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섞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김준수 역시 필살기를 장착하고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두번째달과 함께한 ‘어사출두’로 무대를 압도했다. 상상을 초월한 고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탈락자를 가려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탄성을 내질렀다. 손에 땀을 쥐는 심사 끝에 이윤아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종진이 와일드카드를 쓰면서 이윤아는 극적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어전을 펼친 서도밴드의 무대에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R&B와 판소리의 절묘한 크로스오버 창작곡 ‘사랑가’를 열창한 서도밴드. 한국적인 아름다운 선율과 노랫말이 설렘을 안겼다. ‘린승사자’ 박칼린마저 "마음을 뺏겼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너무 좋았다. 땡큐”라고 극찬, 무려 99점을 선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도밴드는 700점 만점에 684점을 받으며 우승 후보가 맞붙은 조 대결에서 웃었다. 성시경과 솔라, 100점을 준 심사위원이 2명이나 됐다. 특히 앞서 최고점이었던 오단해의 682점을 제치고 2라운드 최고점을 받으며 톱10을 지켰다. 이날 사상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매력적인 음색의 밴드 온도에게 도전한 팀은 ‘가야금 병창’ 서은미, 정가의 매력을 보여준 최여완과 잔향이었다. 잔향은 엑소의 ‘러브샷(Love Shot)’을 가야금, 해금, 피리, 건반 구성으로 오묘한 분위기로 연출했고, 최여완은 룰라의 ‘연인’을 선곡해 원곡과는 다른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힐링을 선물했다. 서은미는 자우림의 ‘일탈’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지만 발랄함과 구수한 소리 창법이 조화롭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톱10 온도는 2PM의 ‘우리집’에 ‘말양아리랑’을 접목시켜 트렌디한 무대를 완성했다. 잔향과 온도 모두 655점을 받았다. ‘풍류대장’ 최초의 동점자 발생에 심사위원들의 재투표가 이뤄졌다. 그 결과 잔향이 온도를 제치고 새로운 톱10이 됐다. 신명나는 에너지의 ‘사이키델릭 사물놀이 록밴드’ 누모리는 ‘국악기 없는 국악밴드’ 조선그루브 유닛(조그유), ‘판소리 세계기록 보유자’ 김주리, ‘몽환 사운드’ 촘촘에게 도전장을 받았다. 김주리는 박인수의 ‘봄비’를 폭발하는 가창력과 완벽한 완급조절로 감탄을 자아냈고, 촘촘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마이너 코드로 편곡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조그유는 패닉의 ‘왼손잡이’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톱10 누모리는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Believer)’를 선곡했다. 외국가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판소리 시김새는 감탄을 유발했다. 파격적 편곡을 선보였던 촘촘이 누모리를 1점 차이로 앞서며 새로운 톱10으로 등극했다. 톱10 방어전으로 진검승부를 펼친 2라운드가 끝이 났다. 강태관, 해음, 오단해, 잔향, 촘촘이 역습에 성공해 새로운 톱10이 됐다. 음유사인, AUX(억스), 소리맵시, 이상, 서도밴드는 살얼음판을 뚫고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톱10에 올랐다. 1라운드 톱10에게 3라운드 자동 진출권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졌던 ‘풍류대장’. 2라운드 톱10에게는 어떤 혜택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3라운드는 팀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 톱10이 생존과 탈락의 운명을 함께 할 팀을 결정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팀 배틀에서는 어떤 감동의 무대가 쏟아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풍류대장’은 국악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소리꾼들의 진검승부를 보여주며 ‘귀호강’ 음악 경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는 9일(화) 밤 9시에는 신명나는 에너지와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그동안의 무대를 모은 ‘풍류대장 특별판 원픽! 풍류 스테이지’가 방송된다. 3라운드 팀 배틀 무대를 예고한 7회 방송은 오는 16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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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온택트로 여는 ‘2021 쇼는 계속된다’ 영상 공개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의 상설 공연인 ‘활력 콘서트’를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쇼는 계속된다’를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시민청TV’의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인다. ‘2021 쇼는 계속된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클래식, 재즈,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시민청 예술가들의 공연을 비대면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공개한다. 이번 온택트 공연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뮤직비디오’ △예술가의 삶을 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인터뷰’ △버스킹 브이로그 등 총 30편 영상을 매주 2편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크로스오버, 삼바-파고지, 아프로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풍물드럼, 비파, 까비낑뉴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악기 연주가 공개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자이언트 펭TV’, ‘런닝맨’ 등 유명 방송에서 요들 선생님으로 출연한 ‘요들누나 동혜’, 펑크에 서아프리카 음악 스타일을 결합한 아프로비트를 연주하는 ‘후맵네’, 판소리에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우리 소리의 유연성과 경쾌한 멜로디를 보여주는 현대판 광대 ‘FUN소리꾼’ 등이다. 스토리텔링 인터뷰에서는 일상생활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보람을 교차하는 예술가의 인터뷰로 공감과 위안을 전달한다. 최초의 여성 변사인 박해수가 속한 국악밴드 ‘청춘악단낭랑’은 청춘을 주제로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13년 차 싱어송라이터인 ‘락강’은 음악을 통해 시각 장애인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 밖에 부산 출신 락밴드 ‘클라프(KlaFF)’의 서울 상경기 등 예술과 함께 하는 일상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버스킹 브이로그’에서는 버스킹 아티스트 ‘미지니’가 해금 연주자 은한의 도움으로 생애 첫 해금 연주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악기 견습에서 실제 연주로 이어지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공개함으로써 시청자도 배움의 과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21 쇼는 계속된다’는 10월 1일(금)에 시작해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영상은 시민청TV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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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하루 앞두고 열린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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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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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뮤직페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막 올려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직 마켓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MU:CON)'가 10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개최하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10주년 기념 공연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린다. 메인 MC 윤하와 보이 그룹 엔시티드림, 펜타곤을 비롯해 록 밴드 몽니, 소란,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함께 브레이브걸스, 헤이즈, 이하이, 원호, 서사무엘, CIX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또 이날 뮤즈 1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뮤콘'의 10년간의 발자취를 되새겨 본 다큐멘터리 필름도 공개한다.예술감독을 맡았던 가수 윤상은 "대중음악 프로듀서로서 30년 이상 넘게 활동을 해왔지만, 다양한 뮤지션들이 각자의 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뮤콘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이어 "뮤콘은 해외 마케터들이 우리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고 해외 공연으로 성사되는 교두보 역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신들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여타 뮤직 페스티벌과 가장 큰 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2015년 뮤콘 쇼케이스에서 컴백 앨범 '클로저(CLOSER)'를 처음 공개했던 걸그룹 오마이걸 리더 효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과 무대를 좀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 방송 활동 전 뮤콘에서 컴백 앨범을 최초 공개했다"며 "뮤콘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고, 신인 뮤지션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라고 전했다.'뮤콘 쇼케이스'는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리며 팝, 댄스, 록, 힙합에서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 42팀이 참가한다.첫날에는 알렉사, T1419, 다크비(DKB), 비비, 조정민 등 14팀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1일에는 안예은, 비아아지(B.I.G), 투지(2Z), 아월(OurR) 등 14팀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케이티(KATIE), 우진영, 가호, 제이미, 김필, 새소년 등 14팀이 쇼케이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에이티즈, 에버글로우,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프로미스나인, 우즈의 특별 축하공연도 펼쳐진다.'뮤콘 콘퍼런스'도 1~2일 진행된다.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보컬 프로듀싱과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작곡에 참여한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의 인터뷰 등이 마련돼 있다.'뮤콘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차세대 K-POP 아이돌을 발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북미 프로모션을 맡았던 매니지먼트사 매버릭의 이샤이 가지트(Eshy Gazit) 등 글로벌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뮤콘 2021'의 10주년 기념 공연과 쇼케이스, 콘퍼런스는 다음달 2일까지 유튜브 '코카뮤직'을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이중 10주년 기념 공연은 콘진원 공식 트위터, SBS MTV, SBS FiL, MTV ASIA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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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온택트로 여는 ‘2021 쇼는 계속된다’ 영상 공개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의 상설 공연인 ‘활력 콘서트’를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쇼는 계속된다’를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시민청TV’의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인다. ‘2021 쇼는 계속된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클래식, 재즈,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시민청 예술가들의 공연을 비대면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공개한다. 이번 온택트 공연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뮤직비디오’ △예술가의 삶을 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인터뷰’ △버스킹 브이로그 등 총 30편 영상을 매주 2편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크로스오버, 삼바-파고지, 아프로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풍물드럼, 비파, 까비낑뉴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악기 연주가 공개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자이언트 펭TV’, ‘런닝맨’ 등 유명 방송에서 요들 선생님으로 출연한 ‘요들누나 동혜’, 펑크에 서아프리카 음악 스타일을 결합한 아프로비트를 연주하는 ‘후맵네’, 판소리에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우리 소리의 유연성과 경쾌한 멜로디를 보여주는 현대판 광대 ‘FUN소리꾼’ 등이다. 스토리텔링 인터뷰에서는 일상생활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보람을 교차하는 예술가의 인터뷰로 공감과 위안을 전달한다. 최초의 여성 변사인 박해수가 속한 국악밴드 ‘청춘악단낭랑’은 청춘을 주제로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13년 차 싱어송라이터인 ‘락강’은 음악을 통해 시각 장애인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 밖에 부산 출신 락밴드 ‘클라프(KlaFF)’의 서울 상경기 등 예술과 함께 하는 일상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버스킹 브이로그’에서는 버스킹 아티스트 ‘미지니’가 해금 연주자 은한의 도움으로 생애 첫 해금 연주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악기 견습에서 실제 연주로 이어지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공개함으로써 시청자도 배움의 과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21 쇼는 계속된다’는 10월 1일(금)에 시작해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영상은 시민청TV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언론연락처: 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 홍지형 주임 02-3290-7065 문의 02-73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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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41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원초적 음악집단 The Korean Band ‘이드’(ID)는 2016년 서울시에서 주최한 국악 활성화 신진 국악인 발굴사업 '청춘열전 출사표'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공식적인 데뷔를 하였다. 2017년에는 국악방송에서 주최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드'는 본능, 쾌감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쾌감 원리를 뜻한다. 쾌감 본능을 국악 퍼포먼스로 해소하고자 창단되었다고 한다. ‘이드’는 남기문(피리·태평소·기타), 김경식(피리·태평소·생황), 오영빈(피리·태평소·건반), 도경한(장구·드럼) 4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국악밴드다. 피리와 태평소를 연주하는 3인이 참여한 독특한 구성원이다. ‘이드’는 첫 음반으로 이드가 작곡한 7곡이 수록되어 있다. ‘격동’은 새벽녘 해오름에서 태양의 격정적 움직임을 태평소 2중주로 표현하고 있다. ‘배치기’는 어부들이 풍어제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로, 바다의 잔잔함은 생황으로 고기를 낚는 역동적인 모습은 피리와 태평소로 표현했다. ‘여우놀이’는 전래놀이 ‘여우야 여우야’를 이드만의 스타일로 창작한 경쾌한 곡이다. ‘만선’은 부산 기장의 망망대해에서 힘겨운 사투 끝에 만선으로 돌아오는 어부들의 노고를 달래고 무사귀환과 만선의 기쁨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노동요 멸치 터는 소리에 아일랜드 민요가 가미되었다. ‘석양이 진다, 1악장과 2악장’ 3곡은 서부영화 음악과 서도민요가 융합하여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곡으로 재미있는 발상의 만남이다.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는 경연대회에서 탄탄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실력파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의 어법(호흡, 장단, 시김새)을 기반으로 서양 리듬과 선법을 결합해 동시대인들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음악적 쾌감이라는 본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룹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이드'만의 젊은 경쾌함으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이드는 1집 출반 후 바로 2집 발매기원 콘서트(2012.5.5.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를 개최하였으니 2집도 곧 출반될 것으로 기대한다. * 관련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WMED-1192&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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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곽동현의 음악세계국악아카펠라 '토리스' 리더를 맡고, 최근 '곽동현과 슈퍼밴드'를 결성한 곽동현 명창을 통해 국악 단체 토리스의 정체성과 국악 전승활동을 살펴본다. 대구에서 태어난 곽동현(1981년생)은 영남민요와 영남아리랑을 지키는 정은하 명인 밑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내년이면 30년이 되어간다. 타고난 재능은 신명까지 갖추어서 이미 어린 나이에 무대를 압도했다. 어느새 영남민요와 경기민요를 공부하다가 서도소리를 이수한 젊은 소리꾼 곽동현이 '밀양아리랑 선율의 변천 연구(한예종 석사)에 이어, 작년에 한양대학교 한국음악학을 전공하고 ”영남지방 유희요의 존재 양상과 특징"이란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매년 대구에서 ‘곽동현 대구영남의 소리’ 무대를 열고 있다. 이후 경기잡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2009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창작국악경연대회에서 창작곡 '아부레이수나'로 대상 수상, 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문광부장관상)과 러시아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방송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민요 리포터로 사랑받는 젊은 소리꾼으로, 크고 작은 축제에서 음악감독과 해설을 맡고 있는 곽동현을 객원기자 기미양 선생이 인터뷰했다(편집자 주) 국악 꿈나무에서 국악계의 별로 떠오르다 Q. 안녕하세요, 제가 대구 공연장에서 만난지도 25여 년이 훨 넘네요. 제가 알고 있는 국악 스타 곽동현보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들어선 국악인으로서, 자신을 직접 소개한다면, 부탁드려요. A.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그룹에서 10년째 리더를 맡고있구요. 경서도 소리꾼 곽동현입니다. 몇년전 '곽동현과 슈퍼밴드'도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영남민요연구회 정은하(현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보존회 이사장) 명창 밑에서 공부를 하고, 영남대학교 한국음악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한국음악학을 연구했습니다. 매년 대구에서 ‘대구영남의 소리’를 발표하고 있고, 최근 2019년 2020년 국립국악원에서 경서도잡가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년 창작국악 음반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판소리 흥보가 음반을 내고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서양음악과 트롯트 열풍에 의해 국악을 외면하는 관객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 편곡 작품을 음반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전통에서 창작, 다시 전통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외유를 했다고 할까요. 지금은 판소리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Q. 매년 발표하는 '아리랑 & 2017 대구'영남의 소리를 찾아서'에서는 어떤 곡이 불렸나요? A.제1집 음반에 수록된 '담바귀타령' '신옹헤야' 2집에 수록된 '쾌지나칭칭나네' 3집에 수록된 '경성아리랑'. 이 밖에 세계적인 지휘자 클로드최가 작곡한 '나의 아리랑'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예천통명농요 중 '도움소소리' '에이용소리' '캥마쿵쿵노세'를 재현했습니다. Q.영남민요에서 경기민요, 경서도민요,제주민요까지 공부를 했는데, 자신의 음색에 가장 어울리는 곡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애창하는 노래는 비장미가 뛰어난 서도소리 '수심가'입니다. 무대에서 맑고 깊은 맛으로 부르고 싶어요. Q.국악아카펠라는 어떤 음악장르인가요? 국내에 다른 국악밴드에도 있나요? A.장르는 아카펠라이구요. ‘국악+아카펠라’라는 배합으로 탄생한 저희 팀이 아마 세계 최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예종 후배들로 구성된 국악아가펠라 '토리스'는 지역마다 다른 토리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토리스는 민요와 판소리, 아카펠라를 전공한 견두리(소프라노)·이신예(알토)·곽동현(테너)·백현호(바리톤)·최홍석(베이스) 남녀 5명으로 구성됐으며, 우리 가락을 아카펠라 창법에 접목해 활발한 활동을 10년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퓨전음악과 밴드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다양한 동서양 악기편성이 대세가 되어버린 창작국악계에서 우리악기의 멋과 소리꾼의 진정성을 살린 곽동현의 시도는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깊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토리스에서 그동안 출시한 음반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제1집은 민요를 국악기로 편곡한 노래들이구요. 제2집은 제가 작사 작곡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3집은 새로운 아리랑을 주제로 엮었구요. 4집은 박사논문을 통해 재해석하여 현대화한 ‘월워리청청’이 있습니다. 토리스 그룹에서 2019년 8월 판소리 '흥보가' 음반을 내고 서울과 대구에서 발표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 다음 작업으로 판소리 장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퓨전국악과 창작국악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출시된 음반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음반 1집 ‘바람을 그리다’에서 국악을 일상의 음악으로 만들어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집 ‘젊은 노래꾼 곽동현의 광대소리’에서는 민요에 밴드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 감성을 살려낸 신선한 작업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여러 음반 중 가장 공을 들인 음반은? A.경기잡가 4곡 서도잡가 4곡, 2019년 곽동현의 경서도잡가 1탄을 선보였습니다. 연속성이 있도록 매년 선보이는 프로젝트이구요. 제3탄이 끝나면 경서도잡가 24곡을 완창하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2탄을 무탈없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러 음반 중 가장 공을 들인 음반은 ‘새로 그린 아리랑’ 입니다. 서정적이면서 기승전결이 있는 선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벅찬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경성아리랑 첫 수는 황현의 매천야록(1894)에 수록된 현존하는 최고의 아리랑 기록인데. 1930년 문헌에서 찾은 ‘서울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불린 아리랑 중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정서를 담아내려고 재구성하였습니다. 아리랑 음반들은 아리랑학회에서 문헌적 도움을 받았습니다. 곽동현의 음악 세계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그룹 리더 곽동현은 전국 어디를 가도 들을 수 있는 경로당 노래 1호 경기민요 '노랫가락'을 5.8.8.5.8 장단에서 6/8박으로 변용하고 애틋한 감정을 담아 가사를 새롭게 작사하여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내어 놓았다. 그리고 1926년 경기소리의 대가 박춘재가 불렀던 '낭군가'를 오늘날 현대적 감성을 실어 보사노바로 새롭게 편곡하였으며, 그 밖에 선소리 산타령에 속하는 '개구리타령', 담배를 소재로한 '담바귀타령', 보리타작소리인 경상도 대표소리 '옹헤야'를 재해석하여 새롭게 편곡하였다. 10년전 첫번째 음반(아리랑)이 나왔다고 제일 먼저 필자에게 달려왔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에도 매년 음반이 발매되었다. 필자가 지켜본지가 22년이나 된다. 영남민요발표회 무대에서 눈여겨 본 어린 국악 꿈나무가 성장하여 국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실기에서도 국악계 민요부 3트리오(김용우, 이희문, 곽동현)반열에 서도 무리가 없다. 국악 이론까지 겸비한 그는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고 한다. Q. '곽동현 경서도잡가발표회' 준비하고 발표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국립국악원 공연장에 가서 박수를 치고 온 거 기억하시나요. 그때 비가 많이 왔죠. 비를 흠뻑 맞고 들어가서 들어보는 음악은 묘하게 집중력을 가지고 감상했습니다. 국악에 입문한지 1년만 있으면 30년이 되는데, 그동안 영남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까지 한국음악의 여러 갈래를 공부했는데 기억에 남는 스승은? 국악계의 힘든 고개를 넘어갈 때 도움을 주신 분은 누구십니까? 현재의 자신이 되기까지 영향을 주신 분은? A.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자주 찾아 뵙는 소리 스승은 영남민요와 아리랑을 널리 전수하는 정은하(1956년생)선생님입니다. 처음에 학원 수강을 하러가니 너는 남자이니 민요보다는 악기를 배우면 어떠냐고 권하셨으나 저는 민요를 배우겠다고 며칠동안 고집을 피웠습니다.2003년부터 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전에는 영남민요보존회를 이끄시다가 영천아리랑전국경연대회와 대구아리랑전국아리랑경연대회를 주최주관하고 계십니다. 정신적 저의 멘토이자, 소리 인생의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뒤에서 앞에서 응원해 주시고. 언제부터인지 칭찬을 아끼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도소리를 가르쳐 주신 분은 김광숙 선생님이십니다. Q. 대구 예술인으로만 구성된 '곽동현과 슈퍼밴드’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A. ‘곽동현과 슈퍼밴드’ 는 민요와 밴드의 결합을 시도한 밴드로서, 국악기와 서양악기와의 배합으로 편성하여 모던 감성과 한국민요의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레파토리로 젊은층 국악 애호가와 만나고 소통하고 세상을 노래하고 있는 국악을 중심으로 만든 밴드이고, 악기는 국악타악, 가야금, 드럼, 신디, 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레파토리는 영남의 민요, 아리랑과 서도소리입니다. Q.코로나 이전에 최근 가장 큰 무대에서 부른 곡명은? 기억에 남는 무대는? A. 저의 이름을 걸고 나간 무대입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이은 ‘곽동현 경서도잡가발표회’ 제1탄(2019년) ,제2탄(2020년)을 끝낸 것이 저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를 해야 암기가 되기 때문에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영화(적벽가)부터 보고 책을 찾아서 읽고, 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력을 동원시켜서 전체 기승전결을 스톨리텔링으로 각인시켜가며 연습을 하니 저절로 외워지게 되더군요. 조조를 통해 인생을 새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Q.코로나19 이후 어떻게 국악활동을 하고 있나요? A. 관객을 대면하는 공연에서 비대면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신명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대면 공연을 통해 관객을 바라보고 선 무대보다도, 저 자신을 바라보고 부른 무대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많은 후배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공연활동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저에게는 경제적 어려움보다도....리더로서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듭니다. 후배들 보기가 미안하지요. 토리스 밴드의 리더로써 많은 생각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교차되는 나날인 것 같아요. 그래도 외부활동의 저하로 시간이 많아셔저 팀원들 모두 소리공부에 열공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국악방송부터, 국악한마당. 국악 관련 방송에 집중하고 있게 되더군요. 무대에서 열창하는 국악인들의 열정과 내공에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창작활동의 근원이 됩니다. 올해 초부터 유뷰 채널 '곽동현'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악 애호가들이 함께 해서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Q.앞으로 국악 장르 방송사에서 국악프로를 맡긴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나요? A.민요나 아리랑을 주제로 각 지역 아리랑을 소개하고 따라 부르고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을 맡아보고 싶어요. 각 지역별 토리와 사투리는 알고 감상을 하면 더 재미있어요. 지역마다 특성있는 노래도 소개하고, 라듸오도 괜찮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요. 제게는 민요가 제일 재미있는 거지만...지역의 소리와 이론을 공부한 실연자와 연구자로서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민요의 맛을 전해주고 싶어요. Q.전통민요에서 퓨전국악을 향유하다가 몇 년전 ‘대구영남의 소리’같은 향토민요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대구사람이 지역에 있는 소리를 너무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5년 전부터 들었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경상도 지역의 민요와 옛 토속소리를 찾아가 채록하고, 무대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리포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더욱 굳어졌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지역 민요컨텐츠를 많이 살려야 되겠다구요. 실기와 이론을 갖춘 민요 연구자 곽동현 박사 Q. 경기민요.서도민요.남도잡가.제주민요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는데, 왜 영남민요는 지정이 안되는 건지 문제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러니컬하게 근대 조선의 민요학자들은 거의 영남 출신들입니다. 김사엽선생부터.... 연구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습니다. A. 첫째는 아마도 근대가 시작되는 일제강점기 영남에서 국악 스타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야 제자들이 줄지어 들어와서 계보가 만들어지고 전문예인집단이 형성되어야하는데.......예를 들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를 들 수 있습니다. 한말 판소리가 널리 향유되고 1930년대 근대매체 음반과 방송을 통해. 경성방송국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가자 전국에서 제자가 되겠다고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스타가 먼저 나와야 특수전문 예인집단이 형성되고 나서야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영남민요는 전공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지 못한 영남민요는 예능보유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구 지역을 예를 들면 아마도 전국에서 민요학원이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모두 경기민요를 가르치는 학원이죠. 학원을 내려면 경기민요나 서도민요 전수나 이수를 받아야 검증이 되거든요. 저 역시 영남민요를 배우다가 한예종에 입학해서 경기민요, 서도민요를 배우다가 서도민요로 이수를 받았습니다. Q. 그러면 각 지역 경기민요.서도민요.남도잡가.제주민요 선율의 특성은 학술적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갈라지나요? 각 지역 토리를 살피면 우리나라 민요의 토리 중 각 지방의 특징을 강하게 드러내는 토리들은 우리 역사상 존재하였던 국가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수심가토리이며, 한강이남 옛 백제땅에 존재하는 음악어법이 육자배기토리입니다. 반면에 고려시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개성을 중심으로 황해도와 경기도 북서부지역에 존재하던 음악어법이 반경토리이며, 조선시대 수도였던 서울지방의 대표적인 토리가 진경토리입니다. 그리고 그 분포범위가 비교적 넓은 메나리토리는 옛 신라시대 전성기의 강역 안에 널리 퍼져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토리가 서도소리.경기소리.육자배기토리.서우제토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되었죠. Q. 영남민요 선율의 특성은 학술적으로 어느 토리에 속하나요? 영남민요의 음악적 특성을 살피면, 메나리토리가 가장 많은데,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신라와 관련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영남의 민요에 대한 연구 실적은 부족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부른 유희요에 대해 음악적 관점에서 고찰한 논문도 전무한 실정이며, 영남민요의 리듬, 토리, 가창방식 등 음악적 특성 등에 관해 상세히 연구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영남지역 경창대회 심사를 나가보면 경연자들 99퍼센트가 경기민요 일색입니다. 영남민요를 부르는 경연자들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민요학원에서도 경기민요 위주로 수업을 합니다. 다행히 현재 영남민요는 지역 예능보유자와 영남민요보존회(정은하), 영남민요연구회(배경숙), 경상도민요보존회(최윤영). 동부민요보존회(박수관), 경기민요 이수자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매년 대구아리랑축제 축제 무대와 대구아리랑전국경연대회에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영천과 경산에서도.... Q.영남지역에서만 불려지는 특별한 민요를 고른다면? A. 놋다리밟기노래. 옹헤야, 월월이청청. 쾌치나칭칭. ‘아부레이수나’ 줄다리기노래입니다. ‘칭칭이소리’는 경상도의 대표적인 노래로, 유희요 뿐만 아니라 농요나 어업노동요(어로요)로도 많이 부르는데. 특히 고기잡이 배가 만선으로 돌아올 때 부르는 만선 풍장소리와 논매기를 끝내고 돌아오며 부르는 논매고 오는 소리는 일노래이면서 유희요의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가사는 ‘칭칭이소리’ 치나 칭칭 나래/친 친친 나래((후렴) 칭칭 소리는 크고 크네 / 얼시구 절시구 잘 놀아보자 간다 간다 나는 간다 / 떨떨 거리고 나는 간다 언문에 어루하야(관문에 달빛이 어두운데) 수원이 적막한데(근심에 차서 적막한데) 초패왕은 초를 장차 / 집우 중에도 잃다 말가 삼산은 발라 청천이요(삼산반락청천외(三山半落晴天外) 이수중년에 백노주로구나(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州) 신작로 널러서 질 걷기 좋고 / 전기불 밝아서 도망개기 좋네 올베는 피어 고개가 지고 / 열무 배추는 찌들아진다 저 해는 져서 산 넘얼 가고 / 우리 부모 고향 생각 발괭이 나네 (그리워 미칠 듯하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 떨떨 거리고 나는 간다 삼산은 발라 청천이요 / 이수야 중년에 백노주로구나 "우리 배가 만선일세”와 같이 만선풍장소리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주인네 마누라 흥분이 나서 술병을 이고 춤을 추네”, "에야 디야차 도장원 났다” 등은 조기잡이배에서 부르는 만선풍장소리(배치기소리)에도 흔히 나오는 관용구입니다. "노자노자.....” 이후의 노랫말은 다양한 지역 및 갈래에서 공유되는 내용이다. 운율은 대체로 4.4조입니다. 누구나 다 따라 부를 수 있는만큼 신명이 오르는 노래입니다. 가사는 서사민요 성격이 강해서 기승전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잃어버리지 않는,,, 각인이 되는 노래입니다. 재미있는 만큼 영남 지역마다 가사가 다양합니다. 돌아가며 부르다 보면 언제 끝날지도 모릅니다. '치나 칭칭나래~'라는 후렴이 중독성이 있어서....영남에서만 불립니다. Q.영남민요에서 가장 먼저 음반작업을 한 민요는 무엇인가요? 첫수만 불러주세요. 가사와 특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통영농요보존회가 전승하고 있는 ‘어부레이수나’와 영남아리랑보존회가 전승하는 ‘경상도아리랑’입니다. 운율은 4.4.조이고, 불러보겠습니다. 어부레이수나 어부레이수나(후렴) 저 건네 저 묵밭에 / 소도 들고 말도 든다 아해중아 말 몰어라 / 어른중아 시(소) 몰어라 남갑사 붕어댕기 / 펄렁펄렁 펄럭인다 장부간장 다 녹이네 / 일천간장 다 녹는다 어부레이수나 어부레이수나(후렴) 이 빠진 데 박씨 박고 / 코 빠진 데 동곳 박고 눈 빠진 데 불콩 박고 / 귀 빠진 데 신짝 박고 머리 신데 먹칠하고 / 녹음방초 성화시야 해난 어이 수이가노 / 오동추야 긴긴달에 해는 어이 더디던고 / 건너 비탈 좁은길로 아해 하나 올라가면 / 어예 갈꼬 어예 갈꼬 한양 오백리 어예 갈꼬 / 앞산아 당겨라 뒷산아 밀어라 / 임아 임아 정든 임아 이 내 줄을 잡지 말게 / 줄 떨어지면 정 떨어진다 어부레이수나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첫째는 남녀가 함께 어울린다는 뜻이라고 현지인은 말하고. 둘째는 ‘어부레이수나’ 또는 ‘아부레이수나’는 그네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Q. 잘 들었습니다. 저도 예천에 가서 통영농요보존회 이상휴(예능보유자)선생집에 가서 보존회 사람들이 모여서 어부레이수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반했지요. 독일의 산타첼로 그룹도 '옹혜야'와 함께 이 곡을 불렀습니다. 다른 버젼의 노래이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영남민요는 노래 종류도 많은데, 반려견 1200만 시대에 혹 '개'에 대한 민요가 있나요? A. 경북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불리는 "개야 개야"라는 노래가 있는데 노랫말은 개야 개야 껌둥개야 / 내가 너를 밥줄 적에 배가 고파 너를 주나 / 배가 부리라 너를 주나 오밤중에 오신 손님 / 짓지 마라꼬 밥을 준다 이 곡은 밤에 몰래 찾아오는 임을 보고 짖지 말라고 개에게 밥을 주는 노랫말인데,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애절한 심정이 녹아있습니다. Q, 재미있네요. 해학성이 두드러집니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분석한 영남민요 유희요의 노랫말의 특징은 다른 지역과 어떻게 다른가요? A.제가 연구한 결과는...영남 유희요 사설의 주제는 놀이, 사랑, 자연, 계절, 세월 등이 있으며, 유희요의 속성상 ‘놀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운율은 모든 갈래에서 4.4(3.4)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그 외 4.3(5.3), 3.3, 3.5, 4.3, 4.4, 5.5 등이 있습니다. 각운은 언어유희요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었는데, 그것은 언어유희요가 노랫말의 재미를 향유하는 갈래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희요의 특성은 특히 짧고 단순한 구조의 곡일수록 각운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적 요소는 단순화되고 노랫말의 전달력에서 잘 구현된 경우이고. 간혹 노랫말에 다른 유희요나 일노래의 노랫말이 섞인다든지, 통속민요나 대중가요의 노랫말이 섞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가창자 개인의 음악적 경험들이 집약된 결과로 보입니다. 영남의 유희요는 지역마다 다른 언어적 방언 특성,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데, 특히 영남의 놀이문화가 녹아있습니다.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저항이 담겨 있습니다. Q,국악계에서 실기와 이론을 전공한 국악인은 드문 편입니다. 특히 민요 전공자 중 남성 가창자는 희박합니다. 그래서 스승님들과 학계에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음악활동 계획은? A.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음반작업에 주력하여 판소리 눈대목 중심으로 집중하여 녹음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통음악에서부터 창작음악에까지 다양한 버젼의 민요를 선보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산타첼로가 편곡한 옹헤야, 아부레수나이는 반주하는 악기에 따라서 부르는 가창자에 따라서 다른 맛을 냅니다. 편곡의 묘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욕심을 내서 경기잡가 완창 음반을 내는 것입니다. 경기잡가 12곡 완창. 서도잡가 12곡 완창....매일 잘때마다 사설집을 숙독하고 배게밑에 비고 잡니다. Q.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와 ‘곽동현과 슈퍼밴드’ 리더로서 앞으로 국악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답해주세요. A. 대구에서 활동하는 드럼 김민건, 베이스 한태웅, 건반 이지민, 타악 신재승. 아티스트로 구성된 '곽동현과 슈퍼밴드'는 역시나 대구 영남의 소리중 평소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토속민요를 중심으로 현대화 하는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 시리렁실근'은 제가 편곡한 첫 작품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사작곡하고 있는 ‘으랏차차 아리랑’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계획은 많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토리스는 꾸준하게 앨범작업과 공연활동을 하고 있구요. 요즘은 유튜브 영상컨텐츠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민요나 판소리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할 생각입니다. Q. 최근에 자극을 준 국악음악이나 소개하고 싶은 곡은? A. 작년에 알려진 이날치의 '범내려온다'는 중격이었습니다. 전세계인에게 우리 판소리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국악의 무궁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국악이란 장르를 새롭게 인식시켜주었어요. 신선하고 중독성있는 판소리 버젼으로 코로나를 이기고 있습니다. Q, 저도 자꾸만 보게 되더군요. 우리 민요의 신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옹헤야 같은 민요를 편곡으로 재편성하여 유럽인들에게 널리 불렀던 독일 산타첼로 그룹이 한국에 왔다면 들려주고 싶은 소리는? A. 산타첼로에게 긴아리랑과 구아리랑. 창부타령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향유하는,,, 민요에 담긴 정서를... 맛깔나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곽동현이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통해, 국악이 진화해 가는 모습을 멀리서 년년이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구비전승되는 문화는 사승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승이 끌어주고 도반이 밀어주고 당겨주어야만 높는 언덕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예술의 '예'는 '인간 예'라고 한다. 예술집단 공동체에서 인정을 받아야 머리에 별이라는 훈장을 달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스승이나 제자나 마찬가지이다. 제자들이 떠 받을어주어야 사후에도 기념사업회가 생기고 제자들의 계보가 단단해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매년 없어지는 무형문화유산 도 단위에서 한 두개가 아니다. 전승하는 제자들이 없어서 있는 것도 못 지키게 되는 것이다. 무형문화유산를 전승하는 국악인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희생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 험난한 각고의 노력없이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는 것처럼, 30여 년을 올곧게 예인의 길만 고집한, 이제 떠오르려는 비상의 날개를 단 곽동현 국악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명창의 반열에 오르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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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한류올 한해를 집어삼킨 단어는 ‘코로나19’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불러온 위기 속 대혼란에 빠졌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이 멈췄고 직격탄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부단히 애썼던 2020년, 우리의 1년을 되돌아 본다.(편집자 주)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전세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힘을 줬다. K-브랜드는 영화·음악·드라마·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한류 열풍을 몰고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한국 문화 역사상 그리고 한류 역사상 이보다 빛날 순 없었다.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킹덤’·‘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드라마, 핑크퐁 아기상어 ‘싱앤댄스’, 국악밴드 ‘이날치 밴드’, K-푸드 세계적 확산, 손흥민·류현진·고진영 선수 등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기에 점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졌다 정부도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비롯한 한류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맞서 지난 7월 16일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기존 한류와 달리 한국 문화 전반에서 한류콘텐츠를 발굴하고 연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 문화교류를 지향해 지속성과 파급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올 한해 한류의 위상은 단순히 후발자에서 선발자로 인식되는 것을 넘어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실감토록 했다.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BTS 발매곡, 빌보드 핫100 2차례 1위 올해 한국 음반·영화사뿐 아니라 세계 음반·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들이 있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과 BTS의 미국 빌보드차트 석권이다. 먼저 ‘기생충’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 세계 202개국에 판매돼 한국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 주류 시장인 북미권을 파고들어 한류의 정점을 찍었다. BTS의 한국대중음악(K-pop) 열풍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국내 가수가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BTS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에서 총 3회 1위를 했고, 뒤이어 발표된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같은 주에 각각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가수답게 기록적인 성과를 써내려갔다. 또한 BTS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75만 명의 시청자가 몰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기생충·BTS 효과, 음반·영상물부터 라면·김치까지 수출액 ‘역대 최대’ 기생충·BTS의 효과는 상징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경제 효과로도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9월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는 1억 6000만 달러 증가한 10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돋보였다. 케이팝의 인기에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 올해 1~11월 음반·영상물 등 음반류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9% 증가한 1억 7000만 달러(약 203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문체부는 9월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정상에 오르면서 불러올 경제적 파급 효과가 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후 ‘다이너마이트’는 2번 더 1위를 차지했고, 후속곡 ‘Life Goes On’도 정상에 올랐으니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K-푸드 인지도 상승으로 농식품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생충’의 해외 영화상 수상으로 ‘짜파구리’ 인기와 함께 한류의 인기가 확산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매운 라면과 김치의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짝꿍 식품인 라면과 김치의 수출액이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6.3%, 38.5%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또 고추장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세계규격으로 채택돼 수출의 비관세 장벽이 낮아져 세계시장에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릴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시대, OTT 시장 등에 업고 세계시장 접수한 ‘K-콘텐츠’ 영화·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 부문도 전 세계에서 한류 위상을 드높였다. 그 중심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인터넷으로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TV서비스) 서비스 시장의 다양성과 코로나19로 OTT 시청 시간의 급증 등 요인이 있다. 이로 인해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명실상부한 한국을 각인시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드라마 ‘킹덤’ 연속 기획물은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27개의 언어로 제공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열도를 관통했으며,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아시아권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구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누리꾼이 가장 많이 검색한 TV 프로그램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 10위 내에 4개를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가 1위를 차지했는데, ‘기생충’이 단연 주인공이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 해외홍보 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Feel the Rhythm of Korea)’는 다양한 모방댄스와 ‘1일 1범’ 등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는 관광공사의 홍보영상 중 서울편에 등장하는데, ‘하루에 한 번은 꼭 <범 내려온다>를 보고 듣는다’는 의미의 ‘1일 1범’ 열풍을 만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 이 영상은 총 5억 4700회의 기록적인 조회 수를 세웠다. 홍보 영상이지만 광고로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K흥’을 잘 보여줘 국악팝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영상(싱앤댄스)이 전세계 유튜브 74억 뷰(11월 기준)를 기록해 역대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올랐다. 이는 3년 넘게 1위를 차지한 미국 가수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데스파시토)’를 제쳐 의미가 컸다. 또 게임 분야에서는 ‘크로스파이어’·‘에픽세븐’·‘로스트아크’ 등이 전 세계 80개국 이용자 6억 7000만 명을 확보하고 누적 사용료(로열티) 수출액 약 3조 5000억 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손흥민·류현진·고진영 선수, 스포츠 한류로 세계 무대 호령 한국 스포츠 스타들도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 선수는 지난 7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푸슈카시상’을 받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줬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도 도전한다. 문체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워렌스판상’을 받았다. 이 상은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최다승을 기록한 워렌스판의 이름을 딴 상으로 지난 1999년부터 매 시즌 가장 뛰어난 좌완 투수 1명에게 수여된다. 류현진은 MLB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고진영 선수는 올 한해 세계랭킹 1위로 시작해서 1위로 마무리했다. 더 놀랄만한 것은 김세영, 박인비 선수가 세계랭킹 2위,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 자리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7월 말부터 현재까지 74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걷히 지켰다. 내년에는 역대 한국 선수 최장 세계랭킹 1위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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